송선생님! 승호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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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생님!
안녕하세요?
승호엄마입니다. 4개월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그동안 별일없이 잘 지내시죠? 가끔 IGE 홈페이지를 보기는 하는데 인사를 못 드렸네요.
제가 송선생님께 메일을 보낸다고 하니까 승호가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일로 너무 바쁘실거고 이제는
자기를 잊었을거라고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선생님이 귀찮아 하실지 모른다고요. 그런데 제가
어른들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정이 있고 보고 싶어하고 그런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승호가
"정말 그럴까?"라고 하더군요.
승호는 한국에 와서 저랑 2개월을 같이 자고 함께 생활하고 원없이 가족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밀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지냈어요. 누나는 승호가 오자마자 일주일 있다고 토론토에 가서 3월부터 같이
지내기 시작했구요
4학년때 미국에서 6개월간 지내고 한국에 와서 학교생활을 재미없어하고 잘하던 공부도 열심히 안하더라구요.
내심 1년씩이나 한국학교를 떠나 있다가 6학년 생활을 잘할까 싶었는데 제 염려와는 반대로 너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어요. 대치동에 있는 대현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시험만 봤다하면 백점이고, 이번에는 너무 기특하게도 강남구청 교육청에서 실시한 과학영재선발에서 승호가 뽑혔어요. 다른 아이들은 대치동에서 이 학원 저 학원
다녀도 힘든 선발이었는데 승호가 시험지만 구경하고 오겠다더니 1,2,3차 시험을 다 통과하고 최종합격했어요.
지난 목요일에요. 109명중에서 최종적으로 20명 뽑았는데 합격했어요. 담임선생님도 승호를 너무 예뻐하구요.
캐나다에서 배운 트럼펫을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더 실력을 연마하고 있고 개인수업도 받고 있답니다.
승호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유학을 보냈던 일이 더욱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얼마 전만해도 승호가 유학생활을 힘들었던 경험으로 생각하더니 요새는 그립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합니다. 요새는 다시 캐나다에 가고 싶다고 하기도 합니다. 승호가 간간히 선생님댁에 머물렀던 일을 감사해하는 걸 보면서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깊이 듭니다.
또 승호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선생님께 자랑할게요. 괜찮죠?
4월 30일부터 열흘간 독일,스위스, 파리를 가족끼리 여행해요. 사실 저와 저의 남편은 캐나다에 가보고 싶었는데 승호가 나중에 가자고 해서 바꿨어요. 선생님을 뵙고 싶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참! 승호가 대치동에서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반대편에 낯이 익은 분이 계서서 누군가 하고 봤더니 죠셉선생님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3월 초에요. 세상이 좁은가봐요. 죠셉선생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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