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빈, 김준환 엄마입니다. > 유학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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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원장님,
얼굴도 뵙지 못하고, 메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유빈이와 준환이를 할머니가 돌보셔서, 관리형도 아니고,  엄마동반 동반도 아닌 형태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낯선 캐나다에서 잘 정착하시고, 아이들도 학교 잘 다닐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학교를 무척 좋아하네요. 한국에서 영어를 미리 공부 하고 오는 아이들이 많을텐데, 저희 아이들은 안하고 와서 걱정입니다. 학교는 좋아하는데, 아직 수업 내용도 잘 파악 하지 못하고, 친구도 없어서 유빈이가 많이 걱정하네요.
준환이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학교가 마냥 재밌고, 별 걱정이 없네요. 이래서 어릴때 올수록 잘 적응한다고 하나봅니다.

아이들 등하교 걱정을 하니 바로 스쿨 버스도 알아봐주시고, 집에 인터넷이 안 될때도 바로 오셔서 잘 해주시고, 교회도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외에 작은 일들도 세심하게 잘 봐주셔서 아이들이 학교 생활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많이 적응 하신 듯 합니다.  영어도 안 되시고, 젊은 아줌마들 틈에서 손주들 키우시느라 많이 힘들어 하셔서 가끔 우울해 하시지요. ㅎㅎㅎ

학교 신문에 10월 2일에 international parent’s day 라고 나왔는데, 제가 못가고 할머니가 가게 되어 걱정입니다. 테레사 선생님이 오셔서 통역을 해주시는 건지 원장님께서 학교에 가시는 건지요?
저희 어머님은 테레사 선생님 보다 원장님이 가셔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더 잘 알아들으시는 것 같아요. 테레사 선생님이 한국어를 그리 잘 하시는 분은 아니시라고 하시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원장님만 찾게 되네요. ㅎㅎㅎ

유빈이와 준환이가 학교 끝나고 IGE 에서 공부하는 것이 이제는 조금씩  힘들다고 합니다. 아마 어려서 체력이 딸리나봐요. 저희 어릴때는 초등학교때 놀기 바빴는데, 요새 아이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 하면 조금 쉬게 해주세요. 방학때는 IGE 에서 공부하는게 너무 재밌다고 했었는데, 아직 학교 생활이 적응이 안 되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에서도 초등학생들이 밤 10시 너머까지 공부하는데, 저희 아이들은 그렇게 안 해봐서 아직 습관이 안 잡힌것 같습니다.

저는 11월 1일에 캐나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저는 원장님 얼굴이 너무 궁금해요. 저희 어머니께서 처음 원장님 뵈었을때 ’너무 좋은 분이라고, 마음이 놓인다’고 하셨었는데 , 도착하면 먼저 원장님부터 찾아뵙겠습니다.

요새 학원이 확장해서 많이 바쁘시죠. 학원생도 많아져서 저희 어머니도 원장님이 무척 바쁘시다고 하십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저희 집에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항상 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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