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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E 졸업생 설문조사 화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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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GE
댓글 0건 조회 3,708회 작성일 23-11-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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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2학기 교육원 프로그램 안내] 꼭 꼼꼼히 시간 내어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학부모님 여러분. 특히 11/12학년의 고학년 자녀분을 두신 학부모님 여러분 본 내용을 꼭 꼼꼼히 읽어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고학년이 될 아이들의 학부모님들께도 분명 유용한 정보이리라 생각됩니다. ^^

9학년 혹은 10학년으로 유학 생활을 시작했던 아이들이 12학년 2학기가 되면 흐트러지고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듯 학교 생활에도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많이 지켜봅니다. 현재 12학년 아이들도 “아~ 2학기만 되면, 책을 버릴 꺼야. 공부 절대 안 할꺼야…” 하는 이야기를 벌써 종종 하곤 합니다. 안타깝지만 12학년에 더욱이 막바지 2학기가 되면 선생님들의 조언은…. 잔소리밖에 되지 않지요… 반면, 실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은 귀담아 듣기 때문에 12학년 2학기를 방황하며 보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선배들의 생생한 대학 생활 이야기와 조언을 구해 보았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공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정말 편집 없이 생생하게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 이 내용은 또한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담용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교육원에서는 실제 대학 1학년 생활을 하며 아이들이 12학년 2학기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졸업생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직접 듣고 이를 100% 반영한 [12학년 전문 프로그램]을 2학기에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 학생과 동의 하에 설문지를 작성해 준 친구는 2015년 6월 SJB를 졸업한 이하림 학생입니다. 현재 일리노이 3학년에 재학중이며 장래 의료 혹은 화장품 관련 연구원이 꿈인 케미 전공 학생입니다. 신규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하림이와 같이 학교를 다녔던 후배들 사이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 있고 성실하면서도 잘 노는 학생(?) 중 한 명 이었으며…. 여학생들의 워너비 언니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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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공을 선택함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2가지)
그냥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 보다는 이 과목은 정말 어려워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다 싶은 것을 전공으로 선택하면 대학가서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꿈이 없다면 미래에 유망한 직업군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computer engineering, computer science 등 컴퓨터 공학 쪽이 그나마 유학생에게 취업의 문이 열려있습니다.

​ 2. 대학교 1학년 생활을 돌아 본다면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나요? ( 생활적인 면/학습적인 면)
캐나다에서는 가디언도 있고 홈스테이 부모님도 계시고 부모님과 떨어져서 유학을 해도 혼자라는 기분이 잘 들지 않았는데 대학교 와서는 정말 생활적인 모든 면을 다 혼자서 해결해야해서 그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커뮤니티도 워낙 커서 작은 커뮤니티에서 살던 때랑은 달라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성격도 생활방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캐나다는 A가 한 88% 정도만 되도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은 90을 받아야지 A-고 A,A+을 받으려면 훨씬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레이딩 하는 방식이 미국이 좀 더 짭니다. 시험도 훨씬 어렵고 이과는 커브도 잘 안 줍니다 ㅠㅠ 그리고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이그젬이 심하면 한학기에 5개, 보통은 4개 있습니다 (파이널 포함) . 또 과목마다 시험 주기가 달라서 (3주, 4주, 5주 간격) 한 과목 시험이 끝나도 안주할 수가 없고 바로 다음 과목 시험 공부를 해야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한달 내내 시험 기간인 적도 있었습니다.

3. 힘들었던 부분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를 대비해 12학년때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면 좋을까요?
간신히 턱걸이로 A를 받기 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A를 받을 수 있게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면서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쉽게 쉽게 가려고 가디언에게 많은 부분 의지 하면 안됩니다 ㅠㅠ 혼자 해내야 해요!

1학년 때 듣는 거의 모든 과목들은 AP 베이스라서, AP과목들을 들으면 1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Writing 공부도 열심히 하면 좋습니다. 미국 대학교에 와서는 과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에세이 한 학기에 3,4번 써야하고 1학년 때 필수로 듣는 영어 과목을 위해서는 writing을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4.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고등학교 12학년으로 돌아 간다면 솔직히 꼭 하고 싶은 일 한가지는?
몰래.. 술먹기… 대학교 준비 끝내고 캐나다 곳곳 여행다니기

5. 과제량이 많을 텐데, 시간 관리를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혹은 수업 외 시간은 주로 어떤 식으로 보내고 있나요?
숙제는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1학년때가 그나마 제일 많았고, 양도 적당히 하루에 두시간 정도 투자하면 여유롭게 끝낼 수 있고, due date도 최소 3일 정도로 미친듯이 빠듯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전 날 해도 괜찮은 수업도 있고, 몇일을 투자해야 하는 수업도 있는데 일단은 미리미리 조금씩 해 놓는게 좋습니다. 수업 외 시간은 시험 기간 때는 주로 도서관에서, 시험 기간 외에는 그냥 집에서 쉬거나 친구들과 놉니다.

6. 막상 대학에 와보니 고등학교때 생각 했던 것과 가장 다른 점이 있을까요?
생각만큼 그렇게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닌데, 고등학생때는 아직 학생이라 보호자가 주변에 많았는데 대학교에 오면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가 혼자 다 알아보고 정해야 합니다. 사소하게는 학교 스케줄 정하는 것부터 자기가 다 알아보고 뭘 들어야 하는지, 뭐가 배우고 싶은지 정해야 합니다.

미국 대학교 공부 정말 힘들다고 하는데 실제로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많이 힘듭니다…. 2학년 때부터는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하는 친구들도 너무 어려워서 안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고 생각보다 학점 잘 나와요..! 특히 1학년 때는 새로운 사람에 환경에 신나서 놀기도 많이 놀아서 학점 망치는 학생들도 많은데 많이 망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고학년되서 후회됩니다…

7. IGE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 한가지가 있다면 선배의 마음을 담아 부탁 드려요.
저는 처음에 대학교 선택할 때 내가 이 대학을 가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내 수준의 대학을 갈까 라고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대학교는 정말 성적 상관 없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교가 나를 붙여준 데에는 이유가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보고 선택한 겁니다. 원하는 대학에 붙지 않았어도, 조금 낮은 대학에 가서 계속 1등하고 그 커뮤니티에서 인정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SAT, TOEFL 점수 이런 거 정말 하나도 상관 없습니다. 저보다 SAT 점수 훨씬 높고 공부 잘 했던 친구들도 대학교 와서 공부 안하고 노는 거만 좋아해서 재수강 밥 먹듯이 하는 친구들도 많고, 반면에 열심히 해서 자기가 원하는 과로 전과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다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했어도 꿈을 정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서는 agricultural economics전공하다가 3학년 돼서야 자기 적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가서 engineering 배우는 친구도 있습니다. 반면에 engineering으로 들어와서 Advertising으로 전과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겁 먹지 말고 자기를 믿고, 선생님들을 믿고, 대학교 지원하세요. 그리고 진짜 열심히 공부하세요!! 저도 12학년 때 많이 예민해서 상황 탓도 많이 하고 선생님들이랑도 많이 싸웠는데 좋은 결과 받고 나니까 그게 다 좋은 추억이 됐어요. 만약에 안좋았다면 불행했을텐데… 저는 누가 제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기는 언제냐 물으면 12학년때 대입 준비한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후배님들 좋은 추억과 결과를 위해 정말로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세요 나중에 다 보상 받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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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육원에서는 내부적으로 졸업생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자문을 구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포함한 [미국.캐나다 대학 준비 12학년 전문 프로그램]에 대해 기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사항으로는

1. 2018.5월 목표 AP 시험 대비_ 점수의 여부를 떠나 하림이의 말처럼 대학 생활 1학년을 무난하게 받아 들이기 위해선 반드시 AP 과목 공부를 미리 시켜서 보낼 계획입니다.

2. 컬리지 라이팅 전문 수업_ 토플등의 시험 대비를 위한 에세이를 그 동안 연습해 왔다면 이제 장문의 에세이를 스스로 써낼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짜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길러져야 합니다.

3. 캐나다 내 투어_ 우리 아이들끼리 졸업 여행 같은 개념으로…(?) 혹은 매달 테마를 갖고 아이들이 원하는 캐나다 내 유명지를 여행 하는 개념으로…(?)… 이 부분은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디어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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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학기를 시작하며 12학년 프로그램을 위해 그 동안 졸업했던 아이들과 오랜만에 연락을 취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어떤 아이들은 하림이처럼 힘들지만 꿋꿋히 자신의 꿈을 향해 대학 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대학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한국에 귀국해 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 이지만 우리 아이들 중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력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점수(?) 로 대학은 보냈지만, 학생 본인도 자신의 영어 실력과 공부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리턴한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자 친구 중에 UC얼바인, 캐나다 UBC 등 좋은 대학에 가고도 1학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리턴한 친구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남자 친구들 중에는 미국 주립대 수준의 대학에 입학 했던 친구들, 영주권을 목표로 캐나다 컬리지에 입학했던 친구들 마저 모두 군대를 이유로 귀국 후 현재 제대 했지만, 복귀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있는 경우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친구들의 소식을 들으면 저희로서도 마음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지요.


늘, 언제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강조하고 또 강조 드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실제로 대학에서 견뎌 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을 3-4년간 키워낸 저희들로써도 대학에 가서 보람을 느끼며 끝까지 졸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희 역시 큰 보람이지요. 이를 위한 12학년 2학기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 더 깊은 논의를 거친 후 1월중에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매우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시행될 프로그램에 대해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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