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후기 학부모상담, 친구만들기 편) Playdate를 하자고? 그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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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한 소신으로 영유를 보내지 않았다.
유학을 결정하고 급하게 1달 정도 영어학원에 보낸게 전부다.
둘 다 abcd도 잘 못쓰는데, 캐나다에서 영어 수업은 어떻게 따라가는지 궁금했다.
학부모 상담이 잡혔다.
긴장된다.
먼저 1학년인 둘째 선생님과 상담했다.
선생님은 둘째가 생활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한다.
둘째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누구를 그렸는지 알려준다.
누구랑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준다.
매우 만족스러운 상담이 끝났다.
역시 내 새끼!
3학년인 첫째 선생님과 상담했다.
첫째가 수학은 잘한단다.
"but"을 듣는 순간 올게 왔구나 싶다.
영어가 부족해서 수업시간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고 애써 돌려 말한다.
첫째가 반 친구들과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무슨 운동을 하냐 물어보아 골프와 스케이트를 한다고 했다.
농구 축구 같은 단체운동을 권한다.
그래야 아이들과 빨리 친해지고, 영어가 는다고..
미안하고, 속상하다.
아이니까 금방 영어가 늘겠지 생각했는데, 아이도 힘들었겠다 싶다. 마음이 무겁다.
생각해보니, 둘째는 의사소통이 그닥 필요없다.
둘째가 끼리와 노는 것을 보면, 말보다는 행동이다.
그래서 둘째 선생님은 좋은 말만 했나보다.
고민스럽다.
친구를 만들어줘야겠다.
아이들에게 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 선물을 주기로 했다.
쉬는 시간에만 반 친구들과 놀아도 금방 친구를 사귈거라고 알려줬다.
쉬는 시간은 15분, 30분 2번 뿐.
열심히 놀았나보다.
하교 후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누가 말을 건다.
자기 아이가 우리 둘째와 놀고 싶어하니 Playdate를 하자고 한다.
음? Playdate?
준비 없이 유학 온 티가 난다. 다른 사람 글 좀 볼걸.
11시부터 3시까지 애들을 봐주겠단다.
아내는 빈손으로 보낼수 없다며 김밥을 만들었다.
한국 전통음식이라고 소개하니, 처음 먹어 본단다.
커피 한 잔 얻어 먹고 나왔다.
각 집 첫째, 둘째 아이끼리 나이가 같아 재밌게 놀았단다.
둘째를 칭찬했다.
첫째가 자극받았다.
다음날부터 반 친구들과 쉬는 시간마다 같이 축구를 한다고 한다.
며칠 뒤 또 다른 엄마가 말을 건다.
자기 아들이 우리 첫째 얘기만 한다며 Playdate를 하자고 한다.
오케이. 내 잘 알지. Playdate!
go!
playdate를 하며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셨다.
유학 준비하는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영어 못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애들은 말 안 통해도 잘 노네요. 잘 놀면 됐죠 뭐.
애들끼리 놀다보니, 영어도 빨리 느네요.
요즘은 자기 친구가 어떤 말을 했다며 무슨 뜻인지 물어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만들어 달라고도 합니다.
선생님과 상담시간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IGE와 잘 상담하셔서 행복한 캐나다 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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