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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맘, 대디 후기

 

 

살림장만 웨스트,노스밴쿠버 놀벤 4개월차 주부 모드 엄마의 먹고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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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GE (14.♡.103.77)
댓글 0건 조회 2,940회 작성일 24-05-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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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원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cafe.naver.com/canadauhakmoms/143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에 놀벤으로 온 G3, G5 두 아들 엄마입니다.


매달 캐유맘에서 진행하는 후기 이벤트에 참여해야지 마음만 먹고는 선뜻 후기를 올리지 못했네요. 


글재주도 없을 뿐더러 4개월간 아이들의 적응, 무엇보다 엄마인 저의 적응을 위해 생활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정신 없이 흘러갔던거 같아요.


이번 이벤트 후기도 자신이 없어 넘길까 하다가 어떻게 보면 제가 캐나다에 와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주부 모드의 엄마!!와 관련된 주제라 용기를 내어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주부모드의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 오프라인 마트 가는것보다 대부분 이마트 배송, 마켓컬리, 쿠팡 프레쉬를 애용하고, 배달의 민족 등급은 VIP를 매달 유지할만큼 배달 음식도 많이 시켜먹고 외식도 자주하는 편이었습니다. 


(저희 첫째 아이가 1학년 국어 시간에 "엄마는 새로 사온 반찬을 차곡차곡" 이라는 동시를 쓸 정도로 집 음식보다는 사온 음식에 많이 의존을 했었답니다... 돌이켜 보니 참 부끄럽네요 ㅠ_ㅠ)



이랬던 제가!!


캐나다에 오고나선 오프라인 마트를 이틀에 한번꼴로 가고, 외식보다는 집밥을, 무엇보다 아이들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큰일난다고 한국 지인들은 필요없는 걱정을 해줄 정도입니다...ㅎㅎㅎㅎ)


대단한 장보기와 도시락은 아니지만 혹시나 저를 보고 앞으로 오실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소소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트 정보와 아이들 도시락 그리고 추천 식당에 대해 간략하게 남겨 볼께요 :)




1. 장보기


a) 코스트코


저희 G3, G5 두 아들은 대식가중에 대식가입니다.  이런 대식가 가족에게 딱 맞는 마트는 바로 코스트코! 인거 같아요.

저희는 대부분 일주일 한번 적어도 이주에 한번은 코스트코를 이용하는거 같아요. 코스트코가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바로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오가닉 우유, 오가닉 계란, 오가닉 김, 냉동 블루베리, 냉동 완두콩, 살사 소스입니다. 

이 다섯가지는 일주일이면 순삭할 정도로 저희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코스트코템들이에요. 

오가닉 김, 계란, 우유는 말할것도 없고, 냉동 블루베리는 달콤해서 바나나와 스무디로 갈아서 매일 같이 먹고,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아이스크림처럼 그냥 먹기도 해요. 살사소스는 간식으로 출출할때 칩과 함께 잘 먹는 아이템이고, 완두콩 같은 경우도 식탁에 올려놓으면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순삭해버리는 아이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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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이들 도시락에 싸줄 스낵 과자들과 쥬스, 어른 간식, 그리고 아이들과 어른 영양제들도 대부분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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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ity market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보기 메인은 대부분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고, 이외에 자잘하게 필요한 품목들은 17번가와 론즈데일 ave에 있는 city market을 주로 이용합니다. 놀벤에 다양한 마트들이 있지만 city market을 이용하는 이유는 단지! 저희 집 앞에 있기 때문이에요 ㅎㅎ


저녁에 문뜩 낼 도시락거리가 필요하다던가 요리하다가 필요한게 있으면 그때그때 이용할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씨티 마켓에도 좋은 상품들이 많지만 요새 꽃힌 두가지 품목은 바로 이 Buddig Honey Ham과 Thin & Crispy pizza 시리즈 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게 되는데 저 허니햄이 짜지도 않고 매우 얇게 슬라이스 되어있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다!! 그래서 샌드위치 햄으로 자주 애용 하고 있고, thin and crispy 피자는 정말 도우가 바삭하니 제가 먹어도 너무 맛있었고, 하와이안, 페퍼로니 둘다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짜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냉동피자를 불호하는 아이들이 엄지척을 날려준 피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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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씨티마켓외에도 놀벤에는 정말 다양한 마트들이 있지만, 대용량 구매가 가능한 마트 , 집과 가까운 마트로 이 두곳만 대부분 이용하고 있어요. 좀 더 시간적 여유가 되면 다른 마트들도 찬찬히 돌아보는 재미를 느껴볼 예정입니다.



2. 아이들 도시락


제가 이렇게 아이들 도시락에  대해 후기를 남기는 날이 오네요 ㅎㅎ


한국에서는 워낙 영양가 있게 나오는 점심 급식에 의존해서 아침, 저녁은 영양과 상관없이 맛난거 위주로 먹었다면!


캐나다에 와서는 점심은 애들이 잘 먹는거 위주, 아침 저녁은 든든히 영양가있게!로 목표를 바꿨어요.


먹는거에 대단히 관심은 많은 저의 두 아들은 전날 저녁먹으면서 담날 점심 도시락 메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합니다.


(대부분 엄마 의사와 상관없이 둘이 나누는 논의...)


항상 싸기 쉬운 메뉴들을 요청하던 아들들이 어느날 김밥을 점심 도시락 메뉴로 요청을 합니다..


한국에서 소풍날도 친구 엄마들과 도시락을 함께 준비했었고, 김밥을 싸본적이 없는 전 멘붕... 그러나 역시나 유튜브의 도움으로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김밥이라는걸 말게 됩니다...(한번 싸주니 일주일에 한번은 꼭 김밥을 요청하는 아들들..)


처음에 캐나다에 와서는 아이들보다 한시간 먼저 일어나 도시락을 미리 준비했는데 이젠 아이들 아침 챙겨주면서 도시락을 싸는 신공을 발휘하고 있어요. 뭐든지 닥치면 다 하게 되는 법인가봐요 ㅎㅎ


그리고 저는 처음 아이들 적응하는 한달 동안에는 간단하게라도 쪽지를 써서 도시락에 붙여주었어요. 대단한 내용의 쪽지는 아니였지만 저희 두 아들은 많은 힘이 되었다고 해요. 나름 제 쪽지 뒤쪽에 답장을 써서 빈 도시락통에 넣어서 오곤 했어요 ㅎㅎ 아들들과 비밀 교환 쪽지를 주고 받는 기분에 저도 힘이 났던거 같습니다.


사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메뉴들이 자주 반복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들로만 구성해요~ 학교다니느라 애쓰는 두 아들이 점심과 스낵만큼은 정말 원하는 만큼 즐겁게 즐길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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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학교는 일주일에 한번 핫런치를 제공해줘요~ (핫런치 외에 스무디 데이, 무슨 데이 등등해서 점심을 먹기도 하지만 고정되게 먹는건 일주일에 한번! 어떤 학교는 일주일에 두번 핫런치를 제공해주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너무 부럽부럽..)


핫런치는 https://munchalunch.com/ 에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요, 다양한 메뉴들을 고를수 있어요. 예를 들어 pizza day면 여러 피자 종류 중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보통 한두달의 핫런치를 한번에 주문하는데 이또한 저희 아들들은 신중하게 메뉴 선정을 하는 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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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맛집 추천


마지막으로 4개월간 다닌 맛집들 중에 이곳은 추천하고 싶다하는 몇곳을 남겨볼께요.



a) 가향루


1205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BC V7M 2H5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놀벤에서 유명한 중식당이에요. 저희는 벤쿠버에 이사온날 이삿날은 역시 짜장면이지 하며 집주변 짜장면집을 찾다가 간 곳이에요. 짜장면 먹으러 갔다가 개인적으로 제 인생 탕수육을 만났습니다!ㅎㅎ 짐 정리하느라 허기진것도 있었지만, 저희 네가족 엄지척을 날리며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폭풍흡입하였어요~


놀벤으로 앞으로 이사오시는 분들! 이삿날 가향루 짜장면에 탕수육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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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Sushi Umi


1995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BC V7M 2K1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스시집이에요~ 스시 좋아하는 아들들의 현재 놀벤 최애 식당이기도 합니다.


저의 추천 메뉴는 salmon sashimi, salmon oshi, grouse mountain roll 이에요


(실은 저의 추천메뉴라기보단 직원분께 추천해달래서 먹은 메뉴들인데 넘 맛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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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Green Leaf Sushi 


117 W 1st St, North Vancouver, BC V7M 1B1


한국분들이 운영하시는 aburi 맛집이에요.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인데, 맛도 맛이지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았던 맛집입니다.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제 최애 메뉴는 spicy Unagi Oshi와 Salmon Oshi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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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arnest ice cream


127 W 1st St, North Vancouver, BC V7M 1B1


green leaf sushi 옆에 있는 정말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sushi먹고 식후 아이스크림으로 정말 좋은 코스! ㅎㅎ


아이들의 최애 메뉴는 쿠키앤 크림이고, 캐나다에 와서 london fog에 꽃혀있는 저는 아이스크림도 런던포크 플래버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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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Baskin Robbins


1327 Marine Dr, North Vancouver, BC V7P 3E5


워낙 유명한 아이스크림 체인이라 맛집으로 추천드리기 그렇지만... 여기 베스킨 라빈스 사장님이 너무나도 친절한 한국분이세요!ㅎㅎ


저도 우연히 첫째 생일 케익 주문하러 갔다가 한국분이 계셔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아들 생일 케익으로 아이스크림 케익을 주문하러 갔는데요, 한국처럼 딱 정해진 모양의 케익이 아니라, 케익 디자인, 크림 색, 크기, 아이스크림 맛 등등 원하는데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 반응도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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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Big Way Hot Pot


7-4300 Kingsway, Burnaby, BC V5H 1Z8


마라탕 맛집이에요! 향신료에 기겁하던 제가 작년에 친구 따라 마라탕 먹으러 갔다가 마라의 알싸한 맛에 꽃혀서 벤쿠버 오자마자 마라탕 맛집을 찾아서 가본 곳이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고, 무엇보다 재료들이 다양했어요. 


저는 코스트코 가는 날이면 빅웨이핫팟에 종종 들리곤 하는데요, 런치때 가면 해피 아워로 달콤한 녹차를 함께 줘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마라 베이스 뿐만 아니라, 미소, 똠얌 등등 다양한 국물 베이스로 할 수 있어서 마라탕을 싫어하는 지인과도 함께 할수 있습니다!ㅎ 저희 남편은 마라탕 먹으러 가자고 하면 절대 반대 하더니 이곳은 함께 가주었어요~ㅎㅎ 남편은 미소 베이스로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합니다. 식 후 주는 밀크티 맛 아이스크림도 넘넘 맛있어요! 마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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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드린 곳 외에도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 곳들은 여기까지이네요.


워낙 캐나다가 다양한 이민자들이 사는 나라이다보니,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는 재미도 있는거 같아요. 



길지도 않은 4개월동안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쓰다보니 많은 정보를 드리진 못했지만 소소하게 앞으로 오실 분들에게 제 후기가 희망과 기대를 드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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