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후기 (5월 후기)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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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원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canadauhakmoms/2289
안녕하세요~
오늘은 입국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캐나다에서 직접 집을 구한 경험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처음 들어왔을때 정착 서비스를 이용해서 집을 구했구요~여러 사정으로 2년차에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캐나다 방문이 처음인 경우 또는 처음이 아니라 지리가 눈앞에 훤하다고 하더라도 집구하기는 보통일이 아니예요~
에어비앤비나 호텔에 며칠 머무르면서 집을 구할수도 있구요..도착하자마자 시차에..어린아이들 케어부터 이것저것 필요한 생필품 구입까지 전쟁이기에 낯선 곳에서 빠르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생활하기 위해 정착서비스를 이용하여 사전에 거주할 곳을 정한 후 입국하게 됩니다.
각각의 장점은 직접 와서 구할경우 그래도 하루이틀 지낼 곳이 아니기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 환경, 집/동네 분위기 등등 입맛에 맞는 집을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고, 정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발생하지만 현지인 정착서비스 전문가들이 예산에 맞는 알맞는 집을 구해주니 고민거리 하나는 덜어 주게 되겠죠.
비용측면에서는 호텔에 머물 경우 언제 집을 구하게 될지 확실치 않으므로 직접 구하는것이 경제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이사하게 된 이유... >
캐나다에서 이사한 이유는 캐나다에서 찾기 힘든 바닥난방이 있는 콘도여서 겨울에 따뜻했던 반면 여름엔 집이 너무너무 더웠고, 렌트비 한번 밀린적 없음에도 집주인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연락을 할때도 있고 연락이 닿지 않았을땐 집앞에 불쑥 나타난 적도 있었습니다. 불쾌함을 표했더니 앞으로 연락을 하고 오겠다곤 했지만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계약기간 1년 후 먼스투먼스로 넘어갈때 올해 렌트비 법적인상율 상한이 3.5% 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와 제가 싸게 머물고 있어 본인에게 불공평 하다는 말과 불평을 스스럼 없이 하며(시세에 맞는 집이었으며, 절대 싸게 있지 않았음..) 인상율을 초과한 기존 인상율의 두배인 7%인상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아마도 단기연수를 온 부모들은 법적대응을 하거나 이사마음 먹기가 쉽지 않음을 이미 알고 하는 행동으로 보였어요. 이런 무례함까지 참아내며 그집에 머물고 싶진 않아 이사를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집 구하는 과정과 이사를 준비하는 심적 부담으로 참을걸 그랬나 후회도 살짝 했지만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안정을 찾고 난 지금은 이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집주인에게 나가겠다고 통보 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집을 둘러본 상황에서 깨끗하게 관리된 집 상태와 올린 금액으로 새로운 세입자를 제때 구하는 것이 녹록치 않은지 다시 연락와서 인상율 이상의 요구는 잊어버려라..더 살아줬음 좋겠다고 회유 했으나 마음이 떠나버려 거절하였고 집주인은 제가 나갈때까지 세입자를 못구하여 한달간의 공실을 떠안게 된 해피엔딩(?)과 마음고생도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 어떤집을 구해야 할까..? >
집은 이러나 저러나 학교에서 가깝고 본인 예산에 맞게 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렌트비 차이 : 하우스>타운하우스>콘도>베이스먼트)
그중 제가 살아봤던 로우라이즈, 하이라이즈 콘도에 대해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일반화 하긴 그렇지만 로우라이즈 콘도는 하이라이즈이 비해 평수가 넓고, 주차장도 더 넓었습니다.
이웃끼리도 가족적인 분위기라 저희아이는 콘도에서 소울메이트를 찾았고..엘레베이터에선 온갖 스몰토크가 난무하여 먼가 대꾸라도 하려면 정신 바짝 차리게 되더군요.하지만 로우라이즈 콘도는 목조식 건축물이 대부분이라 층간소음에 취약하여 아이가 많거나 한명이더라도 남자아이라면 컴플레인을 받을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합니다.
하이라이즈 콘도는 좁은 대지에 높은 건물을 짓다보니 배정된 지정 주차 자리가 없어 빈자리가 나올때까지 대기해야하는 경우도 있음을 인지하고 미리 확인해야합니다.
그외에 집구할때 고려해야할 팁이라면..
집주인이 개인이었을때 보다 회사 소유일 경우 렌트비 인상율이나 하자에 대한 처리가 깔끔합니다.
유틸리티, 스토리지와 주차비용이 별도인 경우도 있어 미리 추가 비용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
캐나다는 한국같은 푹푹 찌는 더위가 아니기에 대부분 집에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해가 강하게 들어오는 서향의 집은 피하는게 좋으며 더위를 많이 탄다면 밴쿠버 겨울 기온을 고려했을때 북향도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 집구하기 절차 >
집구하는 절차는 한국과 별반 다를것은 없지만 대부분 퇴거 통보를 한달전까지만 하면 되기에 집을 구할 시에도 한달이 남지 않은 기간동안 조사하여 입주까지 마쳐야 해서 심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1. 매물조회
매물은 Craigslist, Zumper, Rentitfurnished, 마켓플레이스 등등 여러사이트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원하는 지역, 입주날짜가 맞는 곳을 찾아 해당 매물의 리얼터에게 전화, 문자 또는 메일로 showing을 요청합니다.
https://vancouver.craigslist.org/search/apa?query=north%20vancouver
2. Showing
Showing 요청시 연락오지 않는 곳도 있었지만 90%이상 연락이 오며, 방문날짜를 정해서 집을 둘러보게 됩니다. 대부분 기존 살고있는 세입자가 있기에 특정일을 지정하여 showing에 참여하게 되지만 이미 공실인 곳의 경우 최대한 빠르게 방문일정을 잡아서 보고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Application Form 제출
한국에서는 계약요청을 할 시 구두로 의사를 밝히지만 캐나다에선 Application form을 제출합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보는 즉시 Application form을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고 외국인 신분이기에 신뢰할수 있는 세입자임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입, 재산상황, 직업 등..)
그리고 이미 한국 세입자들이 워낙 깔끔하고 렌트비도 미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한국인을 세입자로 들이는 것에 꺼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꼭 놓치고 싶지 않은 좋은 조건의 집이 있다면 신뢰할 수 있도록 거주할 가족에 대한 소개와 일부 월세 선불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승인 및 계약, 계약금 넣기
집주인의 승인이 떨어지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렌트비의 50%)을 납부하면 계약이 체결됩니다. 그리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필수가 아니더라도 세입자 보험은 들기를 권장합니다.
5. 점검 및 잔금 납부 후 열쇠받기
입주날 집주인과 집을 함께 점검하게 되는데요..꼭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시고 하자를 체크하세요. 본다고 봐도 뒤돌아서면 나오는게 하자예요;;
꼼꼼하게 구석구석 사진으로 남겨놓으시고 동영상 촬영도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점검을 마치면 첫달 렌트비를 납부하고 한국에서는 이제는 생소한 열쇠꾸러미를 받으면 집구하기가 끝나게 됩니다.
6. 이사
이사하는 곳에 이사 예정일을 신고하고 move in/out fee를 납부하고 해당일자에 이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한인 이사업체들이 많이 있으며 한국과 같은 포장이사 시스템은 아니나, 이사비용도 저렴하고 처리도 깔끔하니 이사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사할때는 분명 고생스러움도 있었는데 이렇게 적고보니 별일 아닌것 처럼 들리네요ㅋ
아무래도 심적부담이 커서 한 일에 비해 더 힘들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집을 구할때 혹은 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용기를 가졌음 합니다.
이렇게 주말이 가네요~
편안함 밤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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