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픽업 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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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부모님 여러분^^
바쁜 한 주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저의 업무 일지를 잠깐 보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바쁜 한 주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저의 업무 일지를 잠깐 보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달에는 아이들 학교 라이드를 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한 달 정도 휴가를 가셔서 제가 직접 아이들 학교 픽업을 다니느라 더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바쁜 업무에 또 하나의 업무가 추가 되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을 학교에서 픽업해서 오는 시간은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차를 타자 마자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이 했던 말들, 자신의 기분 상태 등 조잘 조잘 교육원에서는 바쁜 스케줄로 서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참 자연스럽게 풀어 놓더군요. 차에 간식이라도 준비해 놓은 날은 호응이 얼마나 좋은지 아주 귀엽다는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아이들을 더 많이 알게 되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한 달 이었습니다.
오늘은 차를 타자 마자 Haylee가 어깨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세령이도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고 하구요… 그러더니 잠시 후 한서가 머리가 아프다고 약을 달라고 하구요. 교육원 들어오니 아픈 언니를 보던 우리 Nancy가 갑자기 손을 들이밀며 손에 뭐가 들어 간 것 같다고 봐달라고 하고, 잠시 후 Sally 가 손바닥에 불이 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 몇 명 빼고 모든 아이들이 한 군데씩 아픈 하루 였습니다.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Haylee와 세령이는 한국 파스를 공수해 붙여 주었고, 한서는 약을 먹였으며 Nancy와 Sally는 아무래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아 내일까지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엄마와 떨어져 유학생활 하는 우리 아이들과 생활 하는 저희는 자주 겪곤 합니다. 이럴 때 교육원 선생님들의 철칙은 “아프다고 하는 친구들은 무조건 받아주고 관심 갖아 주라” 입니다. 그건 우리 아이들이 보호자인 가디언 선생님들께 일종의 싸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관심 받아야 할 시기에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할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는 경우를 많이 지켜보며 어머님들이 쏟는 애정 만큼은 아니겠지만 가디언 선생님이라는 위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애정과 관심을 아이들이 진심으로 느끼게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원 선생님들의 생각입니다.
[어머님들, 부탁 드렸던 아이들 약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해드립니다. 아이들 택배 보내실 때 보내 주셔도 좋고, 교육원으로 택배 보내 주셔도 됩니다. 보내시고 나서 카톡으로 꼭 메시지 남겨 주시구요.]
오늘 이렇게 여유롭게 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건 현재 시간 10시가 넘어가는데 맏언니인 Min이와 Haylee가 내일 닥친 시험과 프로젝트를 준비하느라 밤 늦게까지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늘 목표는 12시까지 끝내는 것인데…지켜봐야 겠지요… 12시에는 제가 안전하게 집으로 라이드할 예정입니다. 단어 시험을 Fail한 우리 Nancy도 눈물 바람을 하긴 하였지만 9시 30분까지 시험을 다시 보고 귀가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현재 아이들의 학과목 성적에 대해 팔로업 하는 기간입니다. 문제가 있을 시 선생님께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지난번 패런츠 미팅 이후 성적 관련하여 우려가 되는 친구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각자 약속하였으니 믿고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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